태어난서 난생 처음으로 외국이라는 곳에 나가보았다. 24살이 될때까지 가까운 일본, 중국도 가보지 못했다. 그런 촌놈이 저 멀리 터키로 비행기를 14시간이나 타고 날아갔다.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는 그 황홀함이란 이루 말할수 없었다.
터키로 날아가 터키지명으로 HATAY, ANTAKIYA 하타이 또는 안타키아라고 불리우는 지역에 갔다. 하타이는 성경에 나오는 안디옥 지역인데 그곳에서 일판을 만났다. 터키는 이슬람국가라서 남성위주사회이며 무슬림들이라 오징이 및 생선류를 잘 먹지 않는다. 그런데 아래 일판은 부엌에 들어와 직접 요리까지 해주고 오징어를 사다가 오징어 튀김을 해주었다.
터키는 이슬람 사회라서 손님을 집에 초대하면 가족친척을 모두 불러서 한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일반터키음식점에서 파는 음식들이 아니고 터키가정에서 먹는 가정식이다. 하타이라는 도시가 지중해 연안도시여서 생선들이 많고 가정에서도 많이 먹는거 같다.
터키의 남자들은 부엌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옛날 우리나라 남자들과 비슷하다. 하지만 일판은 달랐다. 음식도 자주 했던거 같고 설거지 솜씨도 기가 막혔다.
터키 음식점에서 볼수 없는 가정식이다. 터키는 잔치를 할때나 손님이 왔을때 보자기등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음식을 차려 삥둘러 앉아서 음식을 먹는다. 일반가정에서는 생선을 잘 먹지 않는데 지중해 연안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한국에서 특별한 손님이 와서 그런지 생선도 굽고 새로운 음식들들 장만했다.
일판과 일판의 여자친구이다. 저때만해도 결혼한다고 했었는데 몇년뒤에 만나서 물어보니 헤어졌단다. 나는 여자친구가 나랑 친구들에게 선물한 반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데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터키에서 구경도 못하는 오징어 튀김이다. 터키에서 오징어 튀김을 먹을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일판이 손수 만들어 준 음식이다. 식구들도 가만히 있던것들을 생각하니 자주 만들었던거 같다. 아주 맛있었는데...
저녁식사는 일판네 부모님과 외가쪽 친척들과 같이 하고 잠은 일판네 누나네 집에서 잤다. 왼편이 일판네 누나, 가운데 일판네 형, 오른편이 일판 세명이 이렇게 닮았을 줄이야 처음에 일판네 매형을 봤을때 레옹에 장느로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래의 사진은 터키 사람들이 주로 먹는 아침이다. 치즈에 올리브 빵에 쨈, 버터, 앞에 포스팅에서 말했던 에크멕에 발라 먹으면 무척이나 맛있다.
아쉽게도 1박2일로 초대받아서 한국음식을 해줄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아쉬었다.
촌놈이 서울도 아닌 터키까지가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다니 정말 자랑스럽다.
다음번 포스팅도 역시 터키의 음식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