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맛기행 3번째 글이다. 어제 라마준을 피데로 썼는데 정정합니다. 피데가 아니라 라마준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라흐마준입니다.
왜 라마준이 생각이 안났는지...
터키 현지인집에서 생선을 먹어본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지중해지역의 도시나 흑해지역의 도시에서는 고기를 잘 먹는듯하다.
이스탄불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것을 보긴 했지만, 요리해서 먹는것은 거의 볼수가 없었다. 먹는 사람이 있으니 파는 사람도 있겠지.
밑에 요리는 기레순 지방에서 터키인 아저씨 집에 초대받았을때 대접받았던 음식이다. 후라이팬에 소금친 물고기를 튀긴다. 우리나라의 조기를 굽는거랑 비슷하다. 물론 맛은 좀 달랐지만 색다른 음식이였다.
또다른 요리는 감자와 생선을 조리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생선조림이라고 해야 하나 비슷한 음식이였다. 생선을 밑에 깔고 야채를 위에 뿌리고 거기에 감자와 레몬을 언고 오븐에 조린다. 간장으로 조리는 것과 다른 맛이 나고 생선에 양념을 해서 조리면 더 맛이 있을텐데 그래도 맛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은 각자의 접시에 나누어서 할당되고 할당된 양을 다 먹었다. 비위가 약하거나 생선의 비린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 못할거 같다. 하지만 나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이곳에서는 바닥에서 먹지 않고 테이블위에 종이를 깔고 음식을 먹었다. 아저씨가 기러기인지 결혼을 못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아저씨가 손수 요리도 해 주시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아무래도 기러기이신듯...